축천환縮泉丸 -소변빈삭
오약
익지인 - 각 등분
* 膀胱不藏 하여 水泉不止하는 것을 축소시킨다는 뜻이 있다.
까닭에 본방의 치료는 소변빈삭하는 증상을 목표로 한다.
본방은 溫腎除寒하여 배뇨회수를 감소하는 효능이 있다.
그래서 下元虛寒으로 소변빈삭하거나, 또는 소아 유뇨를 치료한다.
본방에서 익지인은 비신을 온보하여 정기를 견고히 하고,
오약은 방광의 기화작용을 온하게 하여 소변빈삭을 그치게 한다.
산약(作丸할 재료)을 가하면 補脾腎, 益肺腎하는 약리작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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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숙지황 - 24g,
산약, 산수유 - 각 12g
택사, 복령, 목단피 - 각 9g
계지, 포부자 - 각 3g
* 만성신염, 당뇨병, 자율신경실조증,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울혈성심부전, 불임,
무월경, 배뇨기능이상 등에서 신양허, 신음양 양허를 나타내는 증을 다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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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귀음右歸飮 - 위 '팔미지황환'의 처방에 -
구기자, 두충 - 9g
자감초 - 5g
* 위 팔미지황환에서 淸熱의 목단피, 택사를 빼고 補腎의 구기자, 두충을 가하고
자감초를 곁들인 것이다. 청열의 효능은 제거하고 보신의 효능을 증강한다는데서
腎陽虛에 최적의 처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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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자주 오줌을 누게 되는 것을 빈뇨(頻尿)라고 한다. 빈뇨는 자주 찔끔찔끔 오줌을 누게 되지만 오줌이 마렵다는 것을
느끼고 오줌 눌 곳을 찾아서 누게 되니 귀찮고 불편한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요실금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줌을 지리게 되니
이건 영 체면이 말이 아니다. 기침을 하거나 크게 웃을 때 오줌을 지리는 것은 약한 증세이고, 심한 경우에는 걸어가다가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새고 만다. 기저귀를 차고 다녀도 지린내가 나니 창피해서 집 밖에서 오랫동안 머물거나 돌아다니는 것이 겁이 난다.
심하면 등산이나 여행은 물론이고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나 친구하고 만나는 것도 꺼려지니, 직장 생활을 하기는 더더구나 힘들어진다. 요실금은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한 불편함과 수치심, 또 이로 인한 자신감 저하로 활동은 크든 작든 제약을 받게 된다. 그래서 집에만 구부리고 처박혀 지내다가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예전에는 주로 중년과 노년의 여성에게 나타났는데,
요즘에는 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도 요실금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어떤 통계에서는 나이든 여자 분이라면 40% 이상이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마 이는 과장된 수치일 것이다.
요실금의 원인이 있는데, 경험적으로 보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요실금에 걸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요실금이 나이든 여자 분들을 어지간히 괴롭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대의학에서는 요실금 중 가장 흔한 것이 복압성(腹壓性), 즉 갑자기 배의 압력이 높아질 때 생기는 요실금이라고 한다.
대개 분만 경험이 있는 중년 또는 노년의 여성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크게 웃거나 줄넘기를 할 때,
심하면 걸을 때에도 배의 압력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요실금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는 골반 지지조직이 분만이나 노화현상으로 손상되거나 약해져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절박성(切迫性) 요실금은 방광의 심한 염증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오줌을 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참지를 못하고 바로 누는 증상을 말한다고 한다. 소변이 충분히 차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하여 소변이 새어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스트레스가 신경계를 교란시켜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요실금이 생긴다고 하지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한다. 치료는 각각의 원인에 따라 내과적 치료, 수술, 행동요법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내과적 치료라는 것은 약물을 투입하는 것이고, 수술에는 요실금근본수술, 실리콘 삽입, TVT나 TOT 수술 같은 것이 있다.
행동요법에는 케겔 운동법, 전자기장 자극법, 바이오피드백, 질 내의 콘 등이 있다.
케겔 운동은 괄약근과 골반근을 운동시킴으로써 힘을 줄 때 질을 좁힐 수 있는 능력을 증가시켜 주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요실금을 소변불금(小便不禁) 또는 소변실금(小便失禁)이라고 부른다.
폐와 비장,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오는 것으로 보는데, 그 중에서도 신장의 양기가 부족하거나 허약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또 간장과 신장의 음기가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은 방광에 습한 기운과 열이 쌓여 발생할 수도 있고, 출산을 많이 한 주부에게는 어혈(瘀血)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신장이 약한 경우에는 신장의 기를 보하는 처방을 위주로 하고,
방광의 습열(濕熱)이 원인인 경우에는 이를 없애는 약물을 처방한다고 한다.
출산 후 어혈이 원인이 되는 중년 여성에게는 어혈을 풀어 주면서 음기를 보하거나
간장의 뭉친 기운을 풀어 주는 약물을 중심으로 복용하게 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양방이든 한방이든 요실금은 절대로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잠시 진행을 멈추게 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의사들은 완치된다며 수술을 권하지만, 수술을 해도 2년 정도 지나면 반드시 재발한다.
원인을 제거해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양방이든 한방이든 원인을 모르고 대증요법에 치우쳐 있는 것이다. 빈뇨는 공명이 막혀 신장이 처져 방광을 누르고 있어서 생기는 현상이니 해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고관절 바로잡고, 물론 치골이 틀어져 있으면 치골과 고관절을 함께 바로잡고, 엉치를 눌러 바로잡고 나서 공명을 틔우면 신장은 바로 제 자리로 올라가고 방광의 근육이 풀리면서 빈뇨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아침이면 부어 있다가 저녁때면 사라지던 손과 발, 얼굴의 부기도 사라진다. 그러나 요실금은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는다. 요실금이 생기는 것은 몸의 이상이 두 가지가 함께 겹쳐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치골이 안으로 말리면서 틀어져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엉치등뼈와 꼬리등뼈가 떠 있기 때문이다.
요실금이 여자 분들에게만 나타나는 이유는 남자는 좌와 우의 치골이 단단하게 붙어 있어 치골이 틀어질 염려가 없는 반면,
여자는 좌와 우의 치골이 떨어져 있어 틀어지기 쉽게 돼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는 치골에 문제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요실금에는 걸리지 않지만
대신 엉치와 꼬리뼈가 떠 있을 경우 전립선에 이상이 생긴다. 30대에도 요실금이 나타나게 되는 이유는 예전에는 여자들이 몸을 조심하면서 치골이 틀어지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에는 여자들이 활동도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하게 되면서 뒤로 넘어져 심하게 엉덩방아를 찧어 치골이 틀어지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치골이 안으로 말리면서 틀어지는 비율이 40%나 되지는 않는다.
빈뇨를 요실금으로 착각해서 40%나 되는 여자 분들에게 요실금이 나타난다고 오인했을 것이다. 어쨌든 치골이 안으로 말리면서 틀어지면 바로 뒤에 있는 방광이 눌려서 압박을 받게 된다.
방광이 압박을 받게 되면 근육이 굳게 되고, 근육이 굳으면 신경이 눌려 기능이 약해진다.
방광에서 중추신경계로 보고하는 기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계에서 방광으로 전달하는 지시도 잘 먹히지 않게 된다.
이것이 요실금의 일차적인 조건이 된다. 고관절이 틀어져 골반이 말려 내려가면 골반을 구성하고 있는 엉치등뼈도 함께 말려 내려간다.
엉치등뼈에서는 골반 안에 있는 항문, 요도 등 관상기관(管狀器官)을 에워싸고 배출을 조절하는 근육인 괄약근과 연결되는 신경이 갈라져 나온다.
엉치등뼈가 제 자리에 있지 않게 되면 이 신경이 약해지고, 뿐만 아니라 괄약근도 약해지게 된다.
이것이 요실금의 원인이다.
중추신경계와 방광이 자율신경을 통해 잘 연결되지 못할 때
방광이 중추신경계의 지시를 받지 않고 오줌을 지리는 것이 요실금인 것이다.
때문에 이 신경을 틔워 주는 것이 요실금에 대한 해법이 된다.
그리고 신경이 약해진 원인이 치골과 엉치등뼈에 있다면, 치골과 엉치등뼈를 바로잡는 것이 요실금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된다. 요실금이나 전립선의 이상, 치질, 성기능 약화 등의 증세가 있을 때에는
케겔운동이라고 해서 항문을 조이는 괄약근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 이는 맞는 말이다.
괄약근이 강화되면 이런 증세는 호전된다. 다만 케겔운동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수시로 이 운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항상 의식적으로 노력하기가 쉽지 않고, 또 생각나서 조금 하면 금방 괄약근의 힘이 빠져 오래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케겔운동보다 3백 배는 효과가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엉치등뼈와 꼬리등뼈를 밟아 주는 것이다.
이것을 하면 말려 내려가 있던 골반이 위로 올라와 제 자리를 잡게 되면서 방광으로 가는 신경이 살아날 뿐만 아니라 약해져 있던 괄약근이 강화되면서 요실금을 잡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치골을 바로잡지 않아도 앞에서 소개한 '엉치 밟아 주기'를 매일 5분 정도 하면 한 달이면 요실금 증세는 많이 잡힌다. 그러나 역시 근본적인 해법은 안으로 말려 들어간 치골까지 바로잡아 주는 것이다.
안으로 말려 들어간 치골은 방석을 높게 해서 1번 숙제를 하는 자세를 취하고 좀더 다리를 위로 끌어올리면서 툭 하고 잡아당기면 더 잘 잡힌다.
치골을 바로잡고 엉치 밟아 주기를 하면, 이것이 요실금에 대한 근본적인 치유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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