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뿌리 풀
무슨 원한이 사무쳐 있기에
그토록 뿌리까지 핏빛인가
이제 꽃으로 곱게 피어났으니
핏발선 분노 삭혀내고
슬픈 사랑도 아픈 사랑도
한 때의 구름처럼 바람처럼
속절없이 흘러가는 것을
아무리 깊이 맺힌 사연인들
풀지 못할 것이 무엇인가
세상도 변하고 마음도 뼌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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