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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스크랩] 빗속을 둘이서

    남부지방은 폭염이라는데 중부지방은 오늘도 빗속에 후텁지근하고 답답한 날의 계속이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귀에 익은 노래 한 곡에 잠시 생각을 멈추는데...

    최근에는 트로트로 인가가 되살아나는 오승근이 임용제라는 가수와 더불어 ‘금과은’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던 노래 ‘빗속을 둘이서’....

   이 빗속을 걸어 갈까요.

   둘이서 말없이 갈까요.

   아무도 없는 여기서 저 돌담끝까지

   다정스런 너와 내가 손잡고...

   아무튼 당시에 젊은이들이라면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기에 지금도 중년들의 입가에 남아 있을 것이고, 어떤이들은 가삿말과 같은 그런 아련한 순간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주책일지는 모르겠지만....

   수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빗속의 낭만을 그리는 나의 생각은 삽자루로 두들려 맞을 생각이겠만 이 노래를 들으며 잠시 세월의 나이를 잊어본다.

출처 : 찻잔에 담긴 세상
글쓴이 : 流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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