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세티아 (1)
마음을 뜨겁게 불태우더니 끝내
온몸이 붉게 물들었구나
모든 이들이
몸이 달아 너를 연모할 때
나도 홀로
속으로 속으로 분홍 꽃그늘을 드리웠다
합환주(合歡酒) 때문인가
순간순간 까닭없이 어리는 연정
툭 건드리기만 해도 무너질 것같은
뜨거운 너의 그 붉디붉은 자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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