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1)
매마른 나뭇가지에
죽은 척 숨어있던 나비 한마리
노오란 날개 활짝 펴기 위해
이리저리 한참동안 꼼지락 대더니
봄햇살 쪽으로
살을 찢고 엉금엉금 기어나오네
오랜 시간 숨고르며 바둥대다가
새 향기 울컥울컥 토해 놓더니
한겨울 고이 숨겨두었던
봄처녀 이야기 꺼내들고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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