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와 동박새
또르륵 또르륵
산사 목탁소리처럼
봄을 쪼아 먹는 그대
꼬리별이 떨어지는 신새벽부터
차거운 바람 불어오는 신새벽부터
봄꽃을 잘도 찾아내는 그대
가까이 다가서면 반가운듯이
함께 노래하자고 눈짓을 보내네
산수유 열매 흘깃흘깃 입맛다시면서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듯 앉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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